너나 할 것 없이 나라 경제가 최우선이라는 요즘, 한정된 국내 시장에만 머물러서는 해법을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등 정부 각 부처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비즈니스 외교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비즈니스 외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23일 미국 워싱턴 D.C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정 장관은 26일부터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캐나다 앨버타주를 방문해 기술·투자·에너지협력을 화두로 한 비즈니스 외교를 펼치게 됩니다.
이번 방문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은 한미 FTA를 계기로 한 미국과의 산업·에너지협력 활성화와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 그리고 세계2위의 석유매장량을 보유한 캐나다와의 자원개발 협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합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건설교통부 김용덕 차관이 건설교통 해외수주를 위해 알제리와 아제르바이잔을 향해 떠난 바 있습니다.
이는 아시아권 개발도상국가들과 중동지역에서 우리나라의 발전된 신도시 개발과 고속철도 기술에 대해 갖는 최근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세일즈 외교의 일환입니다.
24일 귀국한 김 차관은 알제리의 신도시 건설에 한국 업체를 참여시키는 데 합의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처럼 정부 각 부처가 나서고 있는 본격적인 비즈니스 외교의 시발점은 노무현 대통령의 해외순방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3월 이집트,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 3개국을 순방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몽골,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에서 비즈니스 외교를 펼쳤습니다.
해외 유전 개발과 투자 등 에너지 자원의 확보와 함께 고속철도와 신도시 등 우리나라의 앞선 기술을 내세워 능동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기조와 기틀이 마련됐다는 점이 순방의 성과였습니다.
정부 각 부처가 잇따라 나서고 있는 비즈니스 외교는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결과물로 엮어내는 후속조치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고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어려운 여건을 맞은 요즘, `대통령이 뿌리고 각 부처가 거두는` 활발한 비즈니스 외교가 어떤 성과들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