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진수식을 가진 손원일함은 해군의 전력 증강은 물론 우리 손으로 제작돼서 더 큰 의의를 갖습니다.
차세대 잠수함에 `한국 해군의 아버지`라 불리는 고 손원일 제독의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우리나라 해군을 창설하고 해군 초대참모총장과 제 5대 국방부 장관을 지내면서 막강 해군으로 발전하는 기초를 닦는 데 평생을 바친 손원일 제독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입니다.
손원일함은 대양해군의 차세대 최신예 잠수함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성능과 화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1800톤급 규모로 건조된 손원일함은 40명이 탑승해 최대속력 20노트로 바닷속을 누빕니다.
또 어뢰와 기뢰, 잠대함 유도탄 등 막강 무기체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1300톤급에 비해 9미터가 더 길어 잠수함의 제원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성능은 대폭 증강됐습니다.
특히 손원일함엔 AIP, 즉 공기불요장치가 탑재돼 수중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우리 손으로 제작해 더 뜻 깊은 손원일함은 대 수상함과 잠수함 작전, 해상교통로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현대중공업에 의해 건조된 손원일함은 2007년 11월 해군에 인도되고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해군은 오는 2008년까지 4조 4천 8백억원을 투입해 같은 급의 잠수함 6척을 더 확보함으로써 막강 해양대군의 기틀을 확립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