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아침에 끼니를 거르는 대학생들이 많은데요.
한 대학 학생회가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 아침밥을 천 원에 제공하는 이른바 '아침밥 먹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화제입니다.
최한솔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른 아침 학생들이 하나 둘 학생식당으로 모입니다.
이미 식당 좌석에는 20여 명의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식사로 준비된 메뉴는 어묵볶음에 김치, 우동국입니다.
이 백반의 값은 단돈 천원입니다.
평소 1900 원인 아침식사를 천 원에 먹을 수 있게 돼 숟가락을 뜨는 학생들의 표정이 사뭇 밝습니다.
학생들이 싼 값에 이처럼 아침을 즐겁게 챙겨 먹게 된 것은 이 대학교 학생복지위원회가 추진하는 '아침밥 먹기 프로젝트'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원준 / 단국대 학생복지위원회
"등록금 혹은 기숙사비가 많이 부담되는 학생들에게 조금 경제적인 부분에서 비용을 덜고자 학생복지위원회에서 900원을 지원하는 식으로 해서 학생들이 천원에 결과적으로 밥을 먹을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국대 학생복위원회가 매일 아침 천 원에 제공하는 아침 식사는 100인분입니다.
이달 초부터 12일까지 주중 10일 동안 계속된 아침밥먹기 프로젝트는 매번 100인분이 매진될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평소 아침8시에 시작되는 학생식당 아침식사는 오전 10시가 돼야 끝났지만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9시가 조금 지나면 끝납니다.
인터뷰> 현유석 / 단국대 경영학과 2학년
"천원에 먹게 되니까 천원에 이 정도 메뉴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크게 다가오는 같고요."
인터뷰>김기선/단국대 화학공학과 2학년
"아침밥 먹고 다니기가 힘들었는데 때마침 천원이라는 행사 해주고 있어서 아침밥 챙겨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서울 시내 몇몇 대학에서 이 같은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펴고 있지만 모두 학교측이 주관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주축이된 이 대학과는 비교가 됩니다.
단국대 학생복지위원회는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자 2학기에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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