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구도심의 도시재생사업이 한창인데요.
전남 광양시의 구도심인 광영동도 지역작가들과 주민들의 자생적인 활동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김미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타 연주가 동네의 한적함을 깨웁니다.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체험, 또띠아피자 만들기, 자신만의 컵 만들기 체험에 아이들은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 차이나 / 전남 광영중 3학년
"작년에 졸업한 언니들이 예쁘게 그리는 것도 보고.. (작가들의) 그런 노력들이 눈에 보여요. 방금 체험하고 왔는데 예뻐요."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머리핀, 모자이크 공예 등 지역 문화활동가와 주민이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프리마켓입니다.
도로위의 무대에서 연주솜씨가 아직은 서툰 통기타 연주에도 주민들은 마냥 흥겹습니다.
골목길 프리마켓의 담장은 예술의 색을 입었습니다.
낡은 건물과 텅 빈 건물, 마을 공동화로 을씨년스러웠던 동네가 지역작가들의 자생적인 노력으로 빨강, 노랑 색색의 동화 마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문학과 회화, 조각, 도예 분야의 지역 작가와 문화활동가들로 구성된 예술단체가 낙후된 광영동의 동네 재생에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4월, 아나바다 장터를 열고 여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주민들과 함께 벽화를 그리는 등 자생적 공익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숙 대표 / 큰그림기획연구소
"광영동 주민들이랑 함께 벽화를 그린다던지 서로 이 마을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거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문화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삶 자체 그 자체에서 조금씩 변화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도 광영동은 지금처럼 활기있는 동네가 아니었습니다.
주민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공동화가 나타나고 건물은 보수가 안된 채 방치되면서 점점 활력을 잃어가기만 했습니다.
낙후된 옛 도심에 지역문화활동가들이 작은 카페를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동네가 살아나고 특색있게 변한 겁니다.
인터뷰> 송귀순 / 전남 광양시
"예쁜 그림들을 그려줘서 마음의 업그레이드가 되고 삶의 활력소가 되고, 또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뭘 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강해졌고요."
아름다운 벽화와 같이하는 문화활동으로 낡고 허물어졌던 작은 동네가 원래의 색을 찾아가고 주민들도 하나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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