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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동네빵네' 협동조합…"건강·개성 담았어요"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동네빵네' 협동조합…"건강·개성 담았어요"

등록일 : 2015.10.06

한 곳에서 오랫동안 주민들의 사랑방이 돼주던 마을 빵집들.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 밀려 설자리가 좁아진 동네 빵집들이 함께 뭉쳤습니다.

힘을 합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한 동네의 빵집 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김희진 국민기자입니다.

주택가 길가에 자리 잡은 한 동네 빵집.

화려한 인테리어 대신 맛있는 빵들이 손님들을 맞습니다.

모시 잎의 초록색과 쌀을 발아시킨 홍곡의 붉은 색이 눈길을 사로잡는 모시 잎 홍곡 식빵.

아토피가 있는 고객을 위해 계란을 전혀 쓰지 않고 만든 무화과 빵.

건강과 개성을 담은 이 집만의 빵입니다.

인근의 또 다른 동네 빵집.

직접 재배한 오디를 넣은 오디 통밀빵과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쌀로만 만든 흑미 식빵이 발길을 끕니다.

김보람 / 서울 은평구 연서로

"한 달에 3~4번 정도 오고요. 주위에 프랜차이즈 빵집들 많은데 여기가 가격도 저렴하고 가격대비 빵도 맛있고 쫄깃하고 해서…"

작지만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 곳은 한 곳에서 수십 년 동안 자리하던 마을의 빵집들이 함께 모여 만든 협동조합 빵집들입니다.

2년 전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 12개의 빵집이 모여 설립한 동네빵네 협동조합은 소규모 매장이 갖추기 어려운 고가의 기기를 함께 구입하면서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몸에 좋은 천연 효모를 배양해 빵의 기본 반죽들을 공동 생산하고, 각자 매장에선 자신들만의 '마스코트 빵'을 개발해 개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날그날 판매상황이나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신속한 제빵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소규모 빵집의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배이성 대표 / '동네빵네' 노블베이커리

"바로 바로 손님들의 취향에 맞춰서 다 팔리면 바로 구워내는 형식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좀 더 신선하고 재료를 더 잘 선별해서 쓸 수 있다고…"

처음부터 조합이 성공적으로 운영된 건 아니었습니다.

여럿이 모이는 조직이다보니 서로의 생각이 어긋난 적도 있었지만 조율과 소통으로 지금의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신흥중 대표 / '동네빵네' 깜빠뉴

"양보심이라든지, 희생정신만 있다면 이 제도는 너무 너무 좋은 제도라고 생각을 해요."

긴 세월동안 동네 어귀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며 추억의 장소가 돼준 작은 빵집들.

맛있고 몸에 좋은 빵을 향한 장인정신, 여기에 조합원들의 열린 마음이 동네 빵집 협동조합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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