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꽃이 연상되시나요?
동서양 모두에서 '신성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불리는 무궁화입니다.
강인한 힘과 에너지를 대표하는 나라꽃이지만 주변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꽃인데요.
무궁화를 세종시의 상징꽃으로 가꾸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나섰다고 합니다.
그 현장 최신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주인을 기다리는 화분이 줄지어져 있습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정성 어린 손길로 흙을 섞어줍니다.
전문가의 설명에 따라 화분에 무궁화를 재배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인터뷰> 최형준 / 세종시 도담동
“우리나라 꽃이니까 같이 애들 교육 목적도 있고 또 같이 체험을 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무궁화도 이렇게 집에서도 키울 수 있겠구나.”
무궁화 식재 교육에 참여한 세종시민들은 8백여 명.
이들은 화분에 옮겨 심을 무궁화를 집으로 가져가 키우게 됩니다.
이 무궁화는 홍단심계로 꽃이 화려하고 개화 기간이 긴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박형순 회장 / 산림청 무궁화문화포럼
“가정에서 키운다는 것은 쉽지 않거든요. 사랑을 주고 햇볕이 많고 통풍이 잘되는데 그런 데서 무궁화를 심는다면 여름내내 100일 동안 꽃을 피울 수가 있죠.”
평소, 화초 키우기가 취미인 김선아 씨.
능숙한 솜씨로 흙을 섞고 묘목을 다듬어 무궁화 화분을 만듭니다.
새롭게 피어날 무궁화를 상상하며 아이와 함께 정성껏 물을 줍니다.
직접 가꿀 무궁화라 더욱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선아 / 세종시 고운동
“교육을 받고 무궁화 묘목을 심어보고 하니까 정말로 집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가꿀 수 있는 화초와 비슷하겠다 싶더라고요.”
각 가정의 '예쁜 무궁화 화분 만들기'는 세종시의 '무궁화 도시, 세종' 프로그램의 하나입니다.
시민들이 무궁화를 직접 심고 가꿔 생활 주변에서 쉽게 무궁화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송재숙 팀장 / 세종시 산림공원과 TF팀
“무궁화 도시를 가꾸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지속적으로 일을 할 계획인데요. 시민들이 우리나라 무궁화 꽃의 아름다움을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고 가까이서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어나는 시기인 오는 8월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세종 무궁화 축제도 열립니다.
시민과 두 손 잡고 무궁화 재배에 나선 세종시.
무궁화 도시로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