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앵커>
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는 드라이브 스루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선별진료소에 비해 검사와 대기 시간 절약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과 접촉에 따른 감염 위험도 줄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국 보급을 위한 표준모델도 만든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장진아 국민기자가 나가봤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세종시보건소 선별진료소 /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시 조치원 보건소 선별진료소입니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차로 다가갑니다.
자동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걸 입 안에 넣을 거예요. 조금 구역질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참아주세요. 아~ 하면서 소리 내주세요! 창문 올려주시면 저희가 소독제 뿌려 드리고 가시면 됩니다.”
현장음>
“외부인 만나지 말아야 하나요? ”
“그동안 최대한 위생수칙 지키고 최대한 자제하시는 게 좋아요.”
“문자로 연락이 오나요?”
“네! 내일 오전에 문자로 통보 받으실 거예요.”
“네! 감사합니다.”
문진표 작성부터 체온 측정, 코와 입의 검체 채취에서 차량 소독까지 10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고 있는데요.
이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검사나 대기하는 시간을 크게 줄여줍니다.
이런 방식은 검사 대상자가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음압 텐트 등 별도의 공간이 없어도 되고 소독, 환기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검체 채취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권근용 / 세종시보건소장
“기존에 음압텐트로 환자분을 모셔서 했던 선별진료소 진료로는 30분에 1명 가능했다면, 차량에서 바로 검사하는 방법은 대략 10분에 1명 (진료)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보다 3배 정도 빨리 많은 분들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흡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검사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권근용 / 세종시보건소장
“중국이나 지역사회 전파가 이미 일어난 지역을 방문하고 와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저희가 의사환자로 분류해서 검사하게 되고요.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소견이 의료기관에서 확인이 되거나 기타 의사의 진료를 통해서 소견이 있을 때 하게 됩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세종시와 인천 연수구, 경기 고양시, 영남대병원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기일 /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
“다른 곳에서는 하루에 20명 정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1명당) 5~10분 정도 해서 상당히 빨리하고 있습니다.아직도 선별진료소는 많이 부족한 형편이고요. 다른 시군구에서도 충분히 이런 진료소를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영상촬영: 양만호 국민기자)
방역 당국은 외국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자동차 이동형'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의 표준운영모델을 마련해 각 지자체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