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앵커>
'코로나 19'로 인해 초등학교 개학이 오는 23일로 많이 늦춰졌는데요.
예비 초등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목포의 한 도서관에서 열렸습니다.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목포어린이도서관 / 전남 목포시)

목포에 있는 어린이도서관, 예비 초등학생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강사 선생님이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꺼냅니다.

현장음>
“우리 친구들 곧 있으면 어디 입학하게 되죠?”
“학교!”
“'나를 소개합니다'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친구야~ 학교 가자!'라는 주제로 나흘 동안의 일정으로 마련된 프로그램, 도서관에서 위촉한 교육 강사는 학교가 어떤 곳인지부터 알아가도록 유도합니다.

현장음>
“학교에 가면~”
“교실도 있고~”
“학교에 가면~”
“도서관도 있고…”

인터뷰> 박규언 / 목포어린이도서관 사서
“초등학교 입학해야 될 친구들에게 적응에 도움을 주고, 도서관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학교에서도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종이에 써보는 시간, 이름부터 내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가족 소개와 자신의 꿈까지 한자 한자 정성을 다합니다.
종이로 만든 자기 소개판을 완성한 어린이들, 자신이 갈 학교가 어딘지 너도나도 자신 있게 말합니다.

현장음>
“백련초등학교.”
“백련초등학교~ 또?”
“부주초등학교.”

이번에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직접 소개하는 시간,

인터뷰> 김태준 / 예비 초등학생
“저는 고운 마음씨를 가진 김태준입니다.”

인터뷰> 김연우 / 예비 초등학생
“음악을 좋아하고 꿈은 과학자입니다. '여러분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요'라고 하고 싶어요.”

영어를 배워보는 시간, 인사할 때 쓰는 영어부터 말해봅니다.

현장음>
“Hello~”
“다음부터 친구를 만나면 어떻게 인사한다?”
“Hello~”

자신의 이름을 영어로 말해보기도 합니다.

현장음>
“My name is…”

귀여움 대신 의젓해진 자녀의 모습을 지켜본 학부모들, 걱정을 뒤로하고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박설화 / 전남 목포시
“걱정되는 부분이 많고 아이도 적응을 잘할지 많이 걱정이었거든요. (프로그램 통해) 훨씬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프로그램 마지막 날, 예비 초등학생들이 도서관 열람실에 모였습니다.

현장음> 박규언 / 목포어린이도서관 사서
“도서관이 어떤 곳인지 그다음에 어떻게 책을 읽고 이용해야 되는지 알려줄 거고요.”

검색 컴퓨터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는데요.
원하는 책을 검색해 찾거나 회원증을 만들어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절차를 알게 됩니다.
책을 읽고 난 뒤에는 반드시 정리대에 꽂아놓아야 한다는 점도 배웁니다.

인터뷰> 김도현 / 예비 초등학생
“제가 읽고 싶은 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오다혜 / 전남 무안군
“아이가 부끄럼을 많이 타서 아이들과 같이 사회성을 키워보기 위해서 신청하게 됐고요. 아이가 갔다 와서 너무 좋아하고…”

저출산으로 인해 초등학교 입학 어린이들이 해마다 크게 줄고 있는데요.
이번 도서관 프로그램이 소중한 미래 꿈나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현장음>
“우리는 1학년~ ”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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