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림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서관'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원이나 지하철역 등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문혜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문혜원 국민기자>
(서울시 서초구)
서울 서초구의 한 공원.
이곳에는 특별한 도서관이 있는데요.
바로 키오스크 형태의 화면을 갖춘 '스마트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이곳에서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데요.
스마트 도서관이 있는 지역 주민은 누구든 해당 지역의 공공 도서관에서 회원증을 발급받으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책을 빌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키오스크에 회원증 바코드를 찍고 원하는 책을 고르면 곧바로 책이 나옵니다.
빌리고 싶은 책이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도 있는데요.
스마트 도서관 홈페이지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준호 / 직장인
"저는 인터넷 통해서 책을 많이 검색하는 편인데요. 멀리 돌아다니지 않고 바로 집 가까운 곳에서 책을 반납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소설부터 인문학 서적, 그리고 여행이나 요리 관련 책까지 다양한 도서를 빌릴 수 있는 스마트 도서관.
쉬는 날 없이 24시간 운영되는데요.
한 사람이 2권씩, 14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유재성 / 반포도서관 주임
"스마트 도서관은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시기 힘드신 분이나 도서관 개관 시간 내에 도서관에 방문하시기 힘든 분들이 이용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요."
문혜원 국민기자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입니다. 이곳 역 안에도 스마트 도서관이 있는데요. 제가 직접 책을 빌려보겠습니다."
(양재역 / 서울시 서초구)
출입구에서 역 안쪽으로 20m 정도 들어간 곳에 있는 스마트 도서관.
키오스크 화면에서 '대출'을 선택하고 회원증 바코드를 찍은 뒤 원하는 책을 골랐는데요.
이어 '완료' 버튼을 눌렀더니 책이 바로 나옵니다.
마치 책 자판기 같은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요즘 무인 시설로 운영되다 보니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스마트 도서관마다 빌릴 수 있는 책은 보통 2백여 권에서 6백여 권 정도,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최근에 나오는 책을 더 많이 빌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등 이용자들이 바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예빈 / 대학생
"스마트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요즘 도서관을 직접 가는 것이 힘든 상황이니까 저의 바람은 신간 도서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고..."
인터뷰> 성시은 / 중학생
"집 가까이에 무인 도서관이 생겨서 정말 편리한 것 같습니다. 책 종류가 더 많아져 제가 찾는 책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019년 처음 등장한 뒤 전국 곳곳에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 도서관.
연간 이용자가 만 명에 육박하는 곳이 있을 정도로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남영준 /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비대면으로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는 장점과 이용자에게 고도의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키오스크 형태의 도서관이 앞으로 대세가 될 것 같습니다."
(촬영: 이선형 국민기자)
좀 더 편리한 것을 선호하는 요즘 스마트 도서관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책을 빌려 읽고 싶어도 코로나19 때문에 도서관에 가는 것을 꺼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런 걱정 없이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스마트 도서관을 이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문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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