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채은 앵커>
추운 겨울에 더 아름다운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국립세종 수목원인데요.
따뜻한 온실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세계 곳곳 다양한 겨울정원을 둘러볼 수 있는 이곳에, 황나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황나영 국민기자>
(국립세종수목원 / 세종시 연기면)
세종시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에 특별히 마련된 전시온실.
천장에 매달린 식물과 반짝이는 장식으로 꾸민 입구부터 눈길을 끕니다.
눈송이가 쏟아지는 듯한 이곳에서 가족 관람객이 추억에 남을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아늑한 벽난로를 재현한 북유럽의 겨울정원.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데요.
작은 흔들 말과 텐트 속 나무로 된 썰매는 어린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현장음>
"장단 맞추니 흥겨워서 소리 높여 노래 부르자~"

인터뷰> 최소윤 / 대구시 동구
"엄마, 아빠랑 놀러 왔는데 북유럽 정원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전국 각지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이곳, 북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곳곳의 겨울정원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인터뷰> 고여빈 / 국립세종수목원 전시기획운영실 대리
"세계의 겨울정원을 통해서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여행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그랜드피아노와 새장, 솔방울과 구슬이 담긴 병, 케이크와 양초, 천정의 샹들리에까지...
화려하게 장식된 이곳은 북미의 겨울정원, 피아노 앞에 앉은 아이가 부모 앞에서 멋진 연주 실력을 뽐내는데요.
아버지는 대견스러운 아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쁩니다.

인터뷰> 이주호 / 경기도 이천시
"아빠랑 같이 정원에 와서 피아노치고 즐길 수 있어서 기분 좋아요."

이곳은 극지방을 표현한 겨울정원, 네모난 얼음 위에서 목도리를 두른 펭귄 인형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뒤로는 커다란 스노볼 속 화목한 북극곰 가족이 손을 들어 인사합니다.
귀여운 동물 인형들의 모습을 배경으로 아이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자세를 취해봅니다.
열대기후 지역의 겨울 모습을 표현한 색다른 공간도 보이는데요.
모래사장에 세워진 갈색의 눈사람과 트리처럼 장식된 돛을 달고 선물 꾸러미를 실은 요트가 특이한 겨울 휴양지를 연출합니다.
나만의 겨울여행을 떠나는 상상 속 세계도 펼쳐지는데요.
알록달록한 색깔의 집들이 산처럼 높게 솟아 있고, 눈 내린 마을 풍경을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몄습니다.
집 앞 철길을 따라 움직이는 2대의 모형 기차, 동화 같은 모습에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온 아이들이 즐거워하는데요.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기차를 보며 신기하다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강성은 / 세종시 집현동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서 아이들도 많이 좋아해 다시 한번 가족들과 방문하고 싶어요."

다양하게 피어있는 꽃들이 시선을 끄는데요.
모양과 색깔이 눈 결정체처럼 생긴 백묘국, 빨갛고 작은 꽃들이 화려한 칼랑코,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식물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합니다.

인터뷰> 김현주 / 충북 청주시
"여기 오니까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고) 그리고 세계 여러 가지 식물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인터뷰> 박유주 / 세종시 집현동
"코로나19 때문에 여행도 못 가는데 여기 와서 세계 여러 나라의 꽃을 보니 정말 재미있었어요."

13월의 윈터빌리지
▶ 일정: ~ 2월 27일까지
▶ 장소: 국립세종수목원

발열 상태와 백신 접종 QR 코드 확인을 받아야 입장할 수 있는 특별한 겨울정원은 오는 27일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온실 속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겨울정원.
모처럼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면서 기분전환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황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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