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차연 앵커>
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마흔돌이 됐습니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 올 시즌이 다음 달 막을 올리는데요.
이 소식과 함께, 남부 지방에는 봄을 가장 먼저 알린다는 '산수유꽃'이 활짝 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산수유 군락지에 다녀왔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1982년 3월 27일, 동대문야구장에서 한국 프로야구가 첫발을 디딥니다.
(대한뉴스 제1378호 (1982년))
"88 서울올림픽을 유치함으로써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직업야구가 시작됐습니다."
6개 구단으로 시작된 프로야구는 양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구단 수는 1986년에 7개, 1991년에 8개, 2013년부터는 10개 구단으로 늘어났고 선수층도 두꺼워졌습니다.
(대한뉴스 제1581호 (1986년))
백인천, 장효조, 이만수, 이종범, 이승엽 같은 타자와 박철순, 최동원, 선동열, 류현진 투수 등 스타 선수들을 배출했습니다.
현장음> 김제건 국민기자
"은빛의 거대한 우주선 모양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국내 첫 돔 야구장 고척돔입니다."
돔 구장을 비롯해 대구 라이언스파크, 광주 챔피언스필드, 창원 NC파크 등 새 구장들도 생겼습니다.
관중 수도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1982년 140만 명으로 시작해 2017년엔 8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민훈기 / 야구해설위원
“한국 프로야구가 생기면서 800만이 넘는 현장 관중을 동원했고, 정말 많은 분이 저녁마다 기다리면서 야구를 TV로 시청하고 국민에게는 좋은 여가 문화로 정착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음>
"4회 말 키움 히어로즈 공격, 4번 타자, 우익수 푸이그!"
(고척 돔구장 / 서울시 구로구)
국내 유일의 돔 구장에서 시범경기가 한창입니다.
선수들이 지난겨울 동안 닦은 기량을 점검해 보고,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활발한 몸놀림과는 달리 관중석은 보시다시피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올해 시범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지만 시즌 개막 후엔 관중 입장과 장내 취식이 허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인경 / 서울시 강서구
“겨우내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렸는데요. 시범경기가 무관중이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4월에 개막하면 열심히 야구장에 갈 예정입니다.”
다음 달 2일 막이 오르는 올 시즌엔 누가 우승권에 다가갈지 예측이 더 힘들어졌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김광현, 양현종의 복귀와 특급 외인 선수들과 대형 신인들의 등장 그리고 기존보다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 등이 변수입니다.
인터뷰> 민훈기 / 야구해설위원
“초접전이 벌어질 거다, 그만큼 팀 간의 격차라든가 전력차가 많이 줄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일단 KT, LG, NC와 기아로 꼽는데 SSG도 5강 싸움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지난 2년 리그 중단 사태에 무관중 경기까지 진행되면서 크게 위축됐던 프로야구의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야구계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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