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차연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지원과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대학가 역시 학생들이 모금 활동에 나서며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반려견 외출 시 목줄 길이를 2미터 이내로 유지하는 것으로 안전조치가 강화되었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단속에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최유경 국민기자>
이달 초, 서울에 있는 한 대학 앞에 모인 4개 대학 학생들.
공동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이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찬진 / 한성대 상상력인재학부 1학년
“전쟁은 어느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거든요. 그래서 하루빨리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고...”
인터뷰> 유다겸 / 성균관대 경제학과 3학년
“국제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빨리 종전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경희대학교 / 서울시 동대문구)
이곳은 서울의 한 대학교.
학생회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면서 참여를 바라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염나은 / 우크라이나 모금 주도 대학생
“전쟁이 굉장히 폭력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그 이후 피해자들의 삶에 주목해 봤습니다.”
SNS로 진행되고 있는 모금 운동에는 학생들은 물론 교수와 학교 주변 상인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현이 / 경희대 경영학과 3학년
“같이 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모금이라고 생각해서 함께 모금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봉건우 / 경희대 총학생회장
“다른 학교나 국민 여러분도 참여해 주시고 계속 관심을 두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고려대학교 / 서울시 성북구)
서울에 있는 또 다른 대학.
학생회관에 전쟁을 멈추라는 문구가 적힌 우크라이나 국기가 부착돼 있고, 러시아 철군을 촉구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는데요.
안보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는 대학생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유상호 /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4학년
“우리도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겠구나 하는 경각심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교수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내 간담회, 교수 강연에 이어 우크라이나 유학생들이 현재 심정을 들려줍니다.
현장음>
"마리우폴에 이모가 계시고 친구도 많이 남았는데 아직도 연락을 못 받은 상태입니다."
현장음>
"전쟁이 시작된 이후 공황 발작과 우울증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매일 버텨보려고 노력합니다."
진지한 자세로 귀를 기울이는 학생들, 위로의 박수를 보내기도 합니다.
인터뷰> 본다르 다리아 / 우크라이나 유학생
“(전쟁을 시작하자마자) 저와 우크라이나 친구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고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몰랐습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우크라이나 유학생들을 위한 학비와 기숙사 지원을 학교 측에 건의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은 /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많은 지지의 목소리를 내줬는데 이런 목소리가 더 커져서 우크라이나 학우들이나 또 다른, 한국에 계신 분들이 힘을 얻고...”
우크라이나 평화를 바라는 목소리는 대학생들뿐만이 아닙니다.
대학교수들과 관련 부서에서도 학생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채정원 / 명지대 국제교류처 계장
“전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이나 자국민들을 위해서 모금 활동을 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왔어요.”
전화인터뷰> 최차순 / 남서울대 동아리 '청소년적십자' 지도교수
“학교 동아리 회원들이 한 600명 가까이 되거든요. 임원들을 통해서 즉시 플래카드를 만들고 모금 활동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 청년들의 행동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홍규덕 /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청년들이 목소리를 더 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총칼로 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응원을 통해서 정의가 이기고 민주주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젊은 분들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매우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사진제공: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대학생연합 남서울대 교내 동아리 '청소년적십자')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나선 다양한 대학가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전 세계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우크라이나 평화를 바라는 우리 대학생들의 염원이 꼭 실현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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