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 앵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2050년에는 우리나라 치매 환자가 27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는데요.
치매 극복을 위해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매안심마을을 오도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치매안심마을 기억채움 한마당
(장소: 원당근린공원 / 서울시 강서구)
어르신들이 항아리를 향해 화살을 던집니다.
하나하나 던질 때마다 몸동작에 마음까지 집중을 합니다.
또 다른 부스.
그려진 선을 따라 삼각형과 우산 모양으로 떼어냅니다.
어릴 때 추억을 떠올리면서 조심조심 선을 따라 바늘로 찍어냅니다.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투호와 떼어내기로 집중력과 인지 기능을 알아봅니다.
인터뷰> 김기춘 / 서울시 강서구
"옛날에 어렸을 때 뽑기를 하던 옛 추억이 생각나고 그래요. 뽑기를 잘했으니까 치매 걱정은 아직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VR 헬스케어를 체험해 봅니다.
VR 고글을 쓰고 여행을 하고 다양한 게임을 통해 기억력과 계산능력은 어느 정돈지 확인합니다.
현장음>
"쉬운 걸 해야 되겠다. 계산이 안 되네."
"2천백 원이요∼"
한 어르신이 기억다방에 일일 바리스타로 참여해 음료 주문을 받습니다.
얼음을 쏟는 실수도 있지만 하나하나 익히면서 자신감이 생깁니다.
인터뷰> 이영자 / 서울시 강서구
"옆에 있는 사람들이 가르쳐 주는 대로 해보니까 얼마든지 우리도 할 수 있는 거예요. 커피도 내려지고 컵 같은 것도 조립해서 옆에 있는 사람을 도울 수 있었고 그래서 좋았던 것 같아요."
부스를 돌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어르신들은 카드에 도장을 받고 치매 예방을 위한 다짐을 써서 게시판에 붙입니다.
현장음>
"내가 치매 예방을 위해서 뭘 했으면 좋겠는지 한 번씩 쓰세요."
"운동이요∼"
"운동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써보세요∼"
어르신들이 지도 강사의 동작을 보면서 하나하나 따라 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하고 옆에 있는 사람한테 상체를 숙였다가 다시..."
춤과 음악을 통해 인지와 신체 기능에 도움을 주는 무용 프로그램인 뉴런댄스인데요.
치매예방의 프로그램의 하나로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됩니다.
인터뷰> 김하연 / 뉴런댄스 강사
"무용 동작들을 하면서 오늘 배웠던 거를 (기억하고) 그리고 다음 주에 오셔서 저와 함께 확인을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몸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해서 굉장히 운동도 되고 인지 활동에 도움이 되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게임과 놀이로 기억과 집중력을 채워주고 알아보고 춤과 같은 신체 활동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를 돕는 사업은 지자체의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선옥 / 강서구치매안심센터 총괄팀장
"치매안심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체험해보고 치매가 있어도 우리 동네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치매안심마을에서 본인의 역할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수명이 늘어나면서 치매 환자도 늘어나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한 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치매환자도 점점 늘고 있는데요.
치매극복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환자들의 삶이 보다 편안해 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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