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 앵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환자가 늘고 있는데요.
치매는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서울에서는 치매 예방을 위한 축제가 펼쳐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치매안심마을 기억채움 한마당
(장소: 원당근린공원 / 서울시 강서구)
어르신들이 항아리를 향해 화살을 던집니다.
하나하나 던질 때마다 몸동작에 마음까지 집중을 합니다.
또 다른 부스.
그려진 선을 따라 삼각형과 우산 모양으로 떼어냅니다.
어릴 때 추억을 떠올리면서 조심조심 선을 따라 바늘로 찍어냅니다.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투호와 떼어내기로 집중력과 인지 기능을 알아봅니다.
인터뷰> 김기춘 / 서울시 강서구
"옛날에 어렸을 때 뽑기를 하던 옛 추억이 생각나고 그래요. 뽑기를 잘했으니까 치매 걱정은 아직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VR 헬스케어를 체험해 봅니다.
VR 고글을 쓰고 여행을 하고 다양한 게임을 통해 기억력과 계산능력은 어느 정돈지 확인합니다.
현장음>
"쉬운 걸 해야 되겠다. 계산이 안 되네."
"2천백 원이요∼"
한 어르신이 기억다방에 일일 바리스타로 참여해 음료 주문을 받습니다.
얼음을 쏟는 실수도 있지만 하나하나 익히면서 자신감이 생깁니다.
인터뷰> 이영자 / 서울시 강서구
"옆에 있는 사람들이 가르쳐 주는 대로 해보니까 얼마든지 우리도 할 수 있는 거예요. 커피도 내려지고 컵 같은 것도 조립해서 옆에 있는 사람을 도울 수 있었고 그래서 좋았던 것 같아요."
부스를 돌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어르신들은 카드에 도장을 받고 치매 예방을 위한 다짐을 써서 게시판에 붙입니다.
현장음>
"내가 치매 예방을 위해서 뭘 했으면 좋겠는지 한 번씩 쓰세요."
"운동이요∼"
"운동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써보세요∼"
어르신들이 지도 강사의 동작을 보면서 하나하나 따라 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하고 옆에 있는 사람한테 상체를 숙였다가 다시..."
춤과 음악을 통해 인지와 신체 기능에 도움을 주는 무용 프로그램인 뉴런댄스인데요.
치매예방의 프로그램의 하나로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됩니다.
인터뷰> 김하연 / 뉴런댄스 강사
"무용 동작들을 하면서 오늘 배웠던 거를 (기억하고) 그리고 다음 주에 오셔서 저와 함께 확인을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몸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해서 굉장히 운동도 되고 인지 활동에 도움이 되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게임과 놀이로 기억과 집중력을 채워주고 알아보고 춤과 같은 신체 활동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를 돕는 사업은 지자체의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선옥 / 강서구치매안심센터 총괄팀장
"치매안심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체험해보고 치매가 있어도 우리 동네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치매안심마을에서 본인의 역할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수명이 늘어나면서 치매 환자도 늘어나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한 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치매환자도 점점 늘고 있는데요.
치매극복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환자들의 삶이 보다 편안해 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