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젤렌스키 “겨울 앞두고 추가 방공망 필요”
젤렌스키 대통령이 겨울을 앞두고 추가적인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이 꼭 필요하다며 절대적인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공습이 잇따르며, 유럽 국가들의 군수 지원도 확대되고 있는데요.
자세히 내용, 확인해 보시죠.
지난 3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덴마크 프레데릭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매주 수차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며, 방공망 확보가 겨울철 우크라이나의 생존을 좌우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략 자산인 패트리엇 방공망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유럽과 미국의 단합이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의 에너지 공격에 대응하려면 추가 패트리엇 방공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지킬 힘이 필요합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 대통령은 겨울을 활용해 우리를 무너뜨리려 하지만, 그렇게 두지는 않을 겁니다. 패트리엇 방공망은 절대적인 전략 자산입니다.”
한편,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덴마크 프레데릭센 총리는 북유럽과 발트해 국가 정상들을 불러 우크라이나 지지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2. 트럼프 “미군, 폴란드에 계속 주둔할 것”
다음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폴란드 미군 주둔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필요하다면 병력을 더 보낼 수 있다는 가능성도 덧붙였는데요.
자세히 살펴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폴란드 미군 주둔에 관해 언급했는데요.
미군은 폴란드에 계속 남을 것이라며, 폴란드가 원한다면 병력을 더 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폴란드에는 수천 명의 미군이 주둔 중인데요.
폴란드는 미국의 안보 보장을 중요한 동맹 자산으로 평가하며, 미군 주둔 확대를 꾸준히 요청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폴란드와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양국 간 동맹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폴란드는 지속적으로 더 많은 미군 주둔을 요청했습니다. 미군은 계속 폴란드에 머물 것이며, 필요하다면 추가 배치도 가능합니다. 우리는 폴란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유럽 주둔 미군의 감축 가능성을 언급해왔지만, 이번 발언으로 폴란드 주둔은 예외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3. 중국, 전승절 군사 행사…시민, 벅찬 감정 표해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전승절 8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군사 행진이 열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위상을 강조했고, 시민들은 벅찬 감정을 표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시죠.
베이징의 한 극장.
40여 명의 시민이 모였는데요.
이곳에서 전승절 80주년을 기념해 열린 군사 행진의 생중계를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번 군사 행진을 보기 위해 중국 현지는 물론, 해외에 거주 중인 시민들도 날아왔는데요.
헝가리에서 온 관람객은 직접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왔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왕치 / 관람객
“가슴이 벅차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국이 약했던 시절을 지나, 이렇게 경제와 국방 분야에서 튼튼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사실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녹취> 쑹치위 / 행사 관계자
“오늘은 정말 위대한 날입니다.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푸틴 대통령이 함께한 모습은 매우 이례적인 장면이죠.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
행사 주최 측은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선 모습을 강조하며, 중국의 국제적 위상을 과시했는데요.
이날, 시진핑 주석 역시 시진핑 주석은 제2차 세계대전을 중국의 굴욕을 딛고 부흥한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세계 강국으로서의 역할을 부각했습니다.
4. 엘살바도르, ‘불덩이 축제’ 성황리 개최
마지막으로 글로벌 문화 소식 전해드립니다.
엘살바도르의 한 마을에서 매년 열리는 불덩이 축제가 올해도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용암을 불덩이에 빗댄 이 전통은 100년 넘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데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불덩이 축제 현장,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엘살바도르 한 마을에서 103년째 이어지는 불덩이 축제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휘발유에 적신 헝겊을 불붙여 던지며 마을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 축제는 1658년 화산 폭발로 마을이 옮겨진 사건을 기리며 시작됐는데요.
주민들은 뜨거운 용암을 성인 ‘헤로니모’가 악마와 싸운 불덩이에 빗대 전통을 이어왔고, 지난 2019년, 문화부는 이 축제를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축제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불덩이가 오가는 장관에 환호했고, 현지인들은 마을의 용기와 신앙심을 되새겼습니다.
녹취> 이마니 가너 / 방문객
“정말 흥미롭고 매력적인 전통이라고 생각하고, 직접 보게 돼 기쁩니다. 특히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이라는 점이 아주 멋집니다.”
녹취> 이스멘다 로페스 / 방문객
“불의 공 축제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이에요. 전통적인 뿌리를 지키고 자부심을 이어가는 모습이 매우 존경스럽습니다.”
한편, 이 불덩이 축제는 오늘날 엘살바도르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으며 해마다 수천 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는데요.
불길 속에서 공동체 정신을 확인하는 축제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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