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여수·순천 10.19사건 77주기를 맞아 국가 폭력으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순사건 특별법에 따른 진상규명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1948년 전남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일부 군인들이 국가의 제주 4.3사건 진압명령을 거부하면서 비롯된 여수·순천 10.19 사건.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됐습니다.
여순사건이 77주기를 맞은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국가 폭력으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엄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제정된 여순사건 특별법에 따라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애쓴 유족회와 정치권, 각계 활동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우리 모두가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갈등과 상처를 극복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굳건히 세워나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제77주기 여수·순천 10.19사건 합동추념식
(장소: 19일, 지리산역사문화관)
김민석 국무총리는 합동 추념식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김 총리는 추념사에서 여순의 비극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민석 국무총리
"우리 사회는 이념의 굴레와 갈등 속에서 진실규명과 해원을 바라는 유족분들의 절박한 호소를 온전히 해소해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 최근 법원이 여순사건 피해자의 국가배상책임을 인정했고 법무부는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였다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심사도 기한 내에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정성헌)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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