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북핵 6자회담이 오늘 사흘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참가국들은 현재 합의문 도출을 위한 막바지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베이징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남 기자.
Q> 당초 예정대로라면 오늘이 마지막날 회의가 되는데요, 합의문 도출을 위한 전체회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쯤 우리나라 김숙 수석대표를 비롯해 참가국들 관계자들이 속속 회담장에 도착했고,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11시 30분쯤에 회담장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양자접촉만 이어지고 있을 뿐 6자 수석대표가 모두 참석하는 전체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6자회담 전체 회의는 열린 지 20여 분 만에 휴회하고 대신 각 국이 중국측에서 내놓은 검증의정서와 관련된 초안을 가지고 활발하고 긴밀한 양자, 다자협의를 가졌는데요, 이처럼 좀 더 깊이있는 논의가 각 참가국 사이에 진행된 만큼 오늘은 의장국인 중국이 각 국가들의 입장을 반영해 전체 초안을 고쳐 나가는 작업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오늘 아침 회담장에 가기 전 내외신 기자들과 만난 김숙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는 북핵 검증 관련 표현을 뚜렷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김 수석대표의 말입니다.
"이제는 그동안 모호한 표현들이 가져왔던 오해 이런 것들 불식시키고 가급적 명징하고 투명성 있는 표현들로 대치해 합의에 이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어제 미측 힐 수석대표는 북한이 IAEA 규정에 근거한 비확산 조약에 복귀하려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면서도
중국이 작성한 초안에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항이 빠진 것 같진 않다고 말해 향후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6자회담이 하루 이틀 연장 될지에 대한 여부는 오늘 협의의 진행상황과
각 국의 합의내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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