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제 결의안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1일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도 북미간 직접대화의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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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고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을 침략하거나 공격할 의도가 없음을 이미 밝혔다고 확인했습니다.
특히,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음은 지난해 9월 북핵 공동성명에서 공식적으로 보장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이번 핵실험으로 국제적 고립이 심화될 것이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비난과 제재에 맞닥뜨리겠지만 외교적 해법과 6자회담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북미 직접 대화에 대해서는 북한이 국제적 압력을 피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양자대화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을 잇따라 방문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아베 일본 총리는 핵실험을 했다는 확증이 없어도 독자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NHK는 일본 정부가 이미 대북 제재의 내용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정리한 제재 내용은 모든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을 금지하고 북한산 물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것 등이라고 NHK는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이 사실상 9번째 핵보유국이 됐다고 인정했습니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핵 장치에 대한 실험이 이뤄진 만큼 북한이 사실상 세계 9번째 핵 보유국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핵실험 폭발력을 5킬로톤에서 15킬로톤까지 추정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