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광주에서 개막한 6.15 민족통일대축전이 16일 폐막식을 가지고 공식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6.15민족통일대축전`이 폐막식을 갖고 3일에 걸친 공식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남북 및 해외 대표단은 16일 오전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다양한 종목의 체육오락 행사에 이어 폐막식을 갖고 6년 전 6.15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참가자들은 장애물 달리기와 짧은 줄 당겨오기 등 남북의 화합을 도모하는 체육 오락 경기를 즐겼습니다.
승부보다는 남과 북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에 감격스러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어 `다시 만납시다`, `우리는 하나` 등의 노래를 부르며 평양에서 열릴 8.15 행사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습니다.
폐막식에는 민간 대표단 외에도 남북 당국 대표단도 함께 했습니다.
대표단은 오후에는 목포로 자리를 옮겨 유달산을 돌아본 뒤 유달경기장에서 `6.15공동선언발표 여섯돌 기념` 축하공연을 관람하는 데 이어 밤에는 민간과 당국이 주최하는 별도의 환송연회가 있을 계획입니다.
한편 16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동티모르의 호세 라모스 등 개인 수상자 5명과 단체를 대표한 8명 등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개막식에 앞서 노벨평화상 정상회의 참가자들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들에게 헌화, 분향하고 고인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개회식에서 `남북관계도 그때그때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이제 누구도 화해협력의 큰 물줄기를 되돌려 놓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는, 17일 참가자들이 내외신 기자회견과 함께 `광주 선언`을 채택하고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