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일정과 형식이 발표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하는데요.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성욱 기자.

<박성욱 기자 /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입니다.

남북정상, 내일 오전 판문점에서 첫 만남을 시작한다구요?

<박성욱 기자 /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네, 그렇습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첫 만남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와 T3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을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합니다.
두 정상은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환영식장으로 도보로 이동합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군사적인 긴장감이 정말 팽팽했던 남과 북입니다.
북측 정상이 우리 군을 사열하는 장면이 잘 상상이 안되는데요.

<박성욱 기자 /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네, 그렇습니다.
내일 오전 9시 40분경에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환영식을 갖습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도 북측 육해공군의 의장대 사열이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의 집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게 됩니다.
이어 오전 10시 30분부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상회담이 본격 시작됩니다.

오전 정상회담 이후에 양측이 점심식사를 하게 되는데, 이 점심식사는 별도로 진행한다구요.

<박성욱 기자 /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네, 그렇습니다.
오전 회담 후에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북측인 통일각 쪽으로 이동해서 오찬을 진행하고 되고, 문 대통령은 남측에 남아서 오찬을 따로 진행합니다.
오후 첫 일정은 남북정상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인데요.
65년 동안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게 됩니다.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식수에 사용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물을 주게 됩니다.
식수 후에는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친교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예정입니다.
또 산책 후에는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서 회담을 이어갑니다.

두 정상이 합의한 사항을 어떻게 밝힐지 굉장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해진 게 있습니까?

<박성욱 기자 /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네, 일단 임종석 준비위원장은 아직 합의 내용을 어떻게 발표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합의된 내용에 따라서 합의문에 단순히 서명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양 정상의 공동기자회견도 이루어 질 수가 있는 상황인데요.
전적으로 내일 비핵화에 대한 두 정상의 합의 정도가 발표방식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내일 저녁 6시 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열립니다.
한편,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 등을 포함한 9명의 북한공식수행원도 발표가 됐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내일 모습을 드러낼지도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임종석 준비위원장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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