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아직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안전불감증인데요, 정부의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의식변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유진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지난 7월 발생한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사흘 동안 계속된 폭우로 공사현장과 연결된 한강이 위험 수위에 있었지만 공사가 강행돼, 작업자 7명이 불어난 물에 그대로 익사했습니다.
이로부터 사흘만에 터진 태안 앞바다 사설 해병대 체험 캠프 사고..
물살이 세고 위험하다는 주민들의 만류에도 업체는 체험 활동을 강행했습니다.
교관들 중에는 아르바이트생도 포함돼 있었고 구명조끼 조차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이 사고로 학생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습니다.
모두 안전불감증이 부른 후진국형 인재..
매번 크고 작은 사고 때마다 원인으로 지목되는 안전불감증,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설마 '나한테 사고가 날까' '이같은 규칙 위반 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또한, 당장의 이윤이 안전에 우선하는 그릇된 인식도 문제입니다.
전화 인터뷰:황명진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안전불감증 이라는건 안전에 대해 위험하다라는 것 미리 전조되는 지표들을 예민하게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당하고 보면 별 문제 없다는 우리 사회의 고유한 특성이기도 한데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 5월 안전문화운동협의회를 출범시켜 우리 사회 전반에 안전의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우리도 명실상부한 안전 선진국에 들어서는게 목표입니다.
인터뷰: 정종제 (안전행정부 안전정책국장)
"대한민국 전체가 국민과 정부가 하나가 되서 안전문화 정착시키는 운동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안전불감증도 상당히 없어질 것이고 장기적으로 안전사고도 줄고 국민의 생명과 신체가 하나라도 더 안전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이 담보된 행복한 사회는 누구나 꿈꾸는 세상 입니다.
하지만 그 사회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안전에 무감각한 우리 모두의 인식 개선도 꼭 필요합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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