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이 마치 연기하듯이 책을 읽어준다면 얼마나 생생할까요.
연극배우들이 노인과 장애인에게 책을 읽어주는 '찾아가는 낭독'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함께 책을 읽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하는 현장을, 문기혁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문기혁 기자>
녹취> 장영남 / 배우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한번만 더 별을 보고싶다고, 바다를 보고싶다고 말합니다."
연극배우들이 객석에 앉은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책을 낭독해줍니다.
책을 통해 함께 삶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노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인문 치유, 문화체육관광부의 '찾아가는 낭독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녹취> 장영남 / 배우
"여러분은 지금 안경을 잃어버렸습니다. 이 상실의 과정에서 여러분은 공통적으로 5단계의 감정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첫 번째 반응은 부정의 감정입니다."
녹취> 오만석 / 배우
"(마지막 5번째, 수용입니다.) 아니야, 괜찮아. 어차피 언젠가는 바꿀 건데 뭐. 내일 새 안경 미리 맞추지 뭐."
연극배우들의 낭독 후에는 노인, 장애인 참가자들도 배우들과 함께 직접 작품을 낭독해보고, 여기에 담긴 의미, 가치와 서로의 삶을 이야기나누는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외롭고 소외당하고, 또 요즘은 젊은이들도 그렇고 몸이 건강하지 못한 분들도 있고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서 직접 찾아다니면서 책을 읽어주는..."
문체부는 올해부터 전국 100개 노인. 장애인복지관에서 독서와 글쓰기, 체험·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최은석)
이중 연극배우들의 '찾아가는 낭독 프로그램'은 전국 20개 노인·장애인복지관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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