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항은 크루즈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목적지로 가던 중 승객이 휴게소처럼 잠깐 내렸다 타는 항구에서, 오는 5월부터는 일부 승객의 승선과 하선이 이뤄지는 항구로 바뀝니다.
어떤 이점이 있는지, 최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다희 기자>
지난해 제주도를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은 64만명.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제주관광공사에 조사에 따르면 크루즈 관광객들은 제주를 방문할 때 1인당 평균 157.1달러를 지출했습니다.
기항 중심의 크루즈 관광 산업구조로 국내외 크루즈 관광객은 크루즈가 기항하는 제한된 시간 안에 국내 관광을 할 수밖에 없었고, 경제 파급 효과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오는 5월부터 제주 강정항이 '준모항'으로 운영됩니다.
목적지를 향해 항해하던 중 승객이 휴게소처럼 잠깐 내렸다 탑승하는 기항과 달리 준모항은 일부 승객의 승선과 하선이 이뤄지는 항을 말합니다.
출발 전과 도착 후 승객들이 여유있게 항구 도시를 관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지역 관광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화인터뷰> 라호선 / 문화체육관광부 국내관광진흥과 사무관
"사전에 제주 여행을 오신 분들이 제주 여행을 즐기고 그 이후에 크루즈에 탑승해서 다음번 목적지로 가시게 됩니다. 그래서 그 크루즈 탑승객들의 관광 시간 확보가 유리하고..."
이를 위해 무인자동심사대를 설치하고, 세관과 출입국 관리, 검역 등 출입국 절차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김지영)
또한 제주 강정항 시범 운영 이후 다른 국내 크루즈항으로 준모항 운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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