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강남에 주거하는 학부형입니다.

현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옳바른 정보를 얻고자 KTV정책방송을 즐겨봅니다. 저는 도곡동에 거주하는데 아시다시피 사교육 열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저희 동네에 ‘학생대상 스피치 학원’이 생겨서 저희 와이프가 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설명을 들어보고, 사이트(www.tastyspeech.co.kr)에 가보았더니 이래도 되는 것인가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학원대표를 비롯하여 현직 아나운서들이 모여서 만든 학원이라고 광고, 홍보하던데 학원 아나운서들이 KTV 정책방송에서 ‘현직’으로 일하고 있는 아나운서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최일선에 서있는 분들이 현 정부가 사교육을 반대하고 지양하는 정책을 KTV뿐 아니라 여러 미디어를 통하여 수없이 발표하고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업방송 아나운서도 아니고, KTV 정책방송의 현직 아나운서들이 버젓이 사교육의 핵심인 학원을 강남 한복판에 차려놓고 영리를 추구하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고, 생각이 없는 행태입니다.

그 학원에 다니는 학생은 KTV 아나운서들의 사교육을 받지만, TV에서 자신을 사교육하는 아나운서가 사교육에 반대하는 정부 정책을 홍보한다면 참 우스운 일일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여당성향이 강하고 여유있으신 이 동네분들 조차도 공공연히 그 학원을 보면서 “이명박 정부가 그렇지 모..”하고 냉소합니다.

홍보하는 정책과 그에 대한 실행관리 이렇게 허술하다면, 4대강 정책을 비롯한 정부의 모든 정책을 홍보하는 KTV의 신뢰성을 누가 담보하겠습니다. 심사숙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