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 포착한 ‘봄’의 이미지를 저마다의 주제의식 아래 구성 제작한 4편을 관람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작품은 역시 재치도 있고 노고가 엿보였습니다.
그런데 수상작 제작진의 인터뷰가 지나치게 많아 늘어지네요. 적정선에서 간결하게 요점만 인터뷰하는 방향이 깔끔할 것 같습니다.
또 ‘봄’ 수상자들에게 ‘여름’ 영상을 제작한다면 어떻게 할지 묻는 질문을 수상작 관련 질문과 함께 했고 심사위원에게도 심사평을 하다가 ‘여름’ 편 제작을 위한 안내 인터뷰를 하게 했는데, 앞으로 ‘여름’ 영상 공모전에 참여할 후보자들을 위한 그런 질문은 후반부, ‘포시즌 여름’ 공모전 안내 부분에 몰아서 편집해주는 것이 구성이 명확해지는 가운데 더 자연스럽고 유용할 것입니다.
심사위원이 심사평을 이야기할 때 뒤에 있는 모니터에 뭔지 모를 화면이 보이는데, 심사평의 대상이 되는 작품이 모니터에 나타난 상태에서 심사평을 들려주는 것이 적절할 것 같고요.
영상공모전을 진행한 후 수상한 작품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시청자의 계절은 이미 한여름인데 뒤늦게 ‘봄’을 촬영한 화면을 본다는 것이 감각적으로 몇 개월 전을 돌이켜야 하기 때문에 계절적으로 맞지 않는 점이 한계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공모전 개최와 수상작 선정 등 일련의 과정을 서둘러서, 주제가 되는 계절과 지나치게 괴리되지 않게 방송일정을 잡으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