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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운전석이 없어요, 생활 속 '자율주행 시대' 성큼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운전석이 없어요, 생활 속 '자율주행 시대' 성큼

등록일 : 2025.11.08 11:53

현서경 앵커>
인공지능이 도로 상황을 인식해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가 일상 속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교통 소외 지역에서 시민의 발이 되는 생활밀착형 버스부터 체험과 관광을 위한 자율주행 셔틀까지, 모습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홍희정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홍희정 국민기자>
(장소: 청계광장 / 서울시 중구)

서울시 청계광장.
시민들이 원형 버스에 오릅니다.

현장음>
"자율주행 시작합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안전벨트를 확인하시고 반드시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내 멘트와 함께 버스가 운행을 시작합니다.
서울 청계천 길을 운행하는 셔틀은 운전석·핸들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버스입니다.
청계3가 관수교 부근.
교통 혼잡지역에 들어서자 차량이 천천히 움직입니다.

현장음>
"차량 안전 관리자는 조이스틱을 손에서 놓지 마시고..."

청계천 셔틀은 9인승 미니버스로 좌석은 ㄷ자형으로 실내 공간이 넓고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노선과 주행상태를 보여줍니다.

인터뷰> 이상원 / 경기도 안양시
"화면에서 센서 탐지한 것들이 나오는 게 너무 신기하고요. 일단 핸들이 없는 점도 놀랍고 그리고 신호등도 알아서 인식해서 멈추는 게 정말 신기하네요."

인터뷰> 박춘제 / 경남 진주시
"(버스를) 탔을 때 처음 우려했던 것보다는 편안했습니다."

인터뷰> 김춘식 / 서울시 마포구
"앞에 차가 들어오니까 확 서는 게 불안해요. 자율주행이라고 해서 편안하게 가는 것을 생각했는데..."

청계천 셔틀은 2대 차량이 청계광장에서 청계5가까지, 11개 정류장을 잇는 왕복 4.8km 구간을 달립니다.
내년 하반기 유료화 예정인 이 버스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하루 11회 운행됩니다.

홍희정 국민기자
"시범 운행되는 자율주행 버스는 교통카드나 기후동행카드가 있으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안양시)

거리를 달리는 버스 한 대가 눈에 띕니다.
시내버스를 개조해 만든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입니다.
운전석에 운전자는 있지만 손을 대지 않아도 핸들이 저절로 돌아갑니다.
차선 유지, 정류장 정차, 거리 유지뿐 아니라 신호 인식까지 스스로 척척 해냅니다.
'주야로'는 이름 그대로 낮에는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지역을, 심야에는 0시부터 2시까지 운행하며 교통 소외 지역에서 시민의 발이 되고 있습니다.
시속 약 40km 이내로 달리며 교통법규를 지키고 위험 구간에서는 수동으로 전환해 운행합니다.

인터뷰> 박정욱 / 경기도 안양시
"생각보다 승차감도 괜찮고 버스가 사람처럼 운전을 잘하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장소: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 경기도 안양시)

안양시가 ‘주야로’를 도입한 지 3년째,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과 비상 대응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윤정호 / 안양시 스마트사업팀장
"여러 가지 인공지능 센서를 통해 데이터 분석을 하는 이유는 사고가 나지 않게, 자율주행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안전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3만 5천 km 이상 주행하며, 2만 명 넘는 시민이 이용했습니다.
자율주행의 대중교통 정착을 위해 초기 설계부터 운수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대호 / 안양시장
"실제 도로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운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 자율주행 기업과 지역 운수사 간에 협업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지자체 주도의 지속 가능한 자율주행 운영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스스로 멈추고 달리는 미래형 버스 운행은 세종, 판교, 경주 등지로 확산되며 자율주행시대가 빠르게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을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가 시민의 일상 속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더 스마트한 미래 교통으로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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