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G20세대 영상창작 도화지 '스크린']에서는 다큐멘터리 두 편과 극작품 한 편 등, 세 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는데요. 다양한 주제와 함께 표현 방식도 다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아마추어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수준 및 완성도가 높았다고 생각됩니다.
'KOPIA의 젊은이들... 나눔과 봉사를 심다'는 아프리카에서 봉사를 실천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유쾌했습니다. 3가지의 단락으로 나눈 깔끔한 구성으로 내용 전달력이 돋보였으며 인터뷰를 잘 이끌어내었습니다. 다만 배경음악이 내레이션에 비해 크게 들렸고 내레이터의 전달력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낙선재의 마지막 여인들'은 1시간 이상의 다큐멘터리로 다시 다루어도 좋을 만큼 훌륭한 주제 선정이 돋보였는데요. 주로 사진에 이방자의 회고록과 내레이션을 입힘으로써 이야기를 구성하기 위한 화면 소스가 부족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낙선재를 자세히 촬영한 화면과 낙선재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곁들여졌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아이스크림, 흘리다'는 가족에 대한 해석, 소녀의 감성을 잘 잡아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편 시간이 짧아서인지 문제 제기는 있었으나 평론가의 평대로 결말 부분에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의 표현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영상창작제에 대한 소개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자막으로만 나타낸 것은 시청자들에게 전달력이 떨어지는 효율적이지 못한 방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자막에 성우의 내레이션을 입히거나 진행자가 직접 멘트를 하는 등 다른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