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일간 진행된 여수엑스포를 잔잔하게 돌아보며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수엑스포의 모든 것을 한눈에 조망해보는 효과가 있었고 여수엑스포를 관람하지 않은 시청자에게는 핵심적인 기록을 농축해 보는 가운데 여수엑스포의 의미를 공유/공감하는 효과도 있었어요.

떠들썩하게 진행되지 않아 여수엑스포의 의미와 효과를 더 설득적으로 설명하는 측면이 있었지만, 구성이 너무 서술적이고 평면적이어서 밋밋한 느낌도 주었습니다. 중간 중간쯤 다소 파격적인 형식으로 ‘기록’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어 분위기를 쇄신하는 구성이 가미되었더라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자원봉사자(역할)에 대해 서술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후 자원봉사자 역할을 설명하는 부분이 새삼스럽게 또 등장해 구성이 산만하다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응집력과 집중력 있는 구성이 필요했어요.
여수엑스포의 모든 것을 설명해가다가 사후활용이 핵심과제라고 넘어가는 부분도 슬그머니 진행하기보다는, 전환 장치가 필요했다고 봅니다.

인터뷰 및 자막에서 관람객 인원에 대해 820만과 800만이 혼용되었는데 기록에 20만 명이나 오차가 나는 것은 이해하기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