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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해남 고천암호, 겨울 철새 사라져

해마다 겨울이면 해남 고천암호에서 화려한 군무를 펼치는 가창오리떼가 올해는 그 모습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HBC, 호남방송 박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겨울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해남 고천암호.

해마다 이맘때면 물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가창오리 수십만 마리의 화려한 군무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사진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1월만 해도 30만 마리가 관측됐던 가창오리떼가 올 겨울은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기러기떼와 청둥오리가 서식중이지만 예년에 비해 개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창오리가 고천암호에서 사라진 큰 원인이 고천암호 안의 몰래 쳐놓은 불법 그물과 먹잇감 부족을 꼽았습니다.

채규환 해남지부장/(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삼각망에 불법으로 고천암에 많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가창오리가 쉴 곳이 없고 그리고 고천암호 간척지 주변에 모든 볏짚을 묶어 여기에 먹을 곡식이 없어서 먹이 양이 부족해서 이곳에 서직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해남과 영암 일부지역에 어로행위가 허용된 것도 철새쉼터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보시다시피 가창오리떼는 해남 고천암에서 약 20km떨어진 금호호로 월동서식지를 옮겼습니다.

겨울철새 도래지 고천암을 순천만 처럼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간 해남군.

이대로가다 철새없는 공원으로 전략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김경만 환경관리담당/해남군 환경교통과

"가창오리가 올 수 있을 방법은 먹이 제공을 만들어주고 어로 불법 행위를 철거 해야 합니다. 그렇기 ?문에 철거를 하기위해서 예산이 많이 필요합니다. 국비가 3억원 정도, 전체적으로 6억원 정도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힘듭니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국제보호종인 가창오리떼.

특히 올해 충남 천수만과 전북 금강 하구를 거치지 않고 해남 고천암이 아닌 금호호로 바로 내려오는 이상징후를 보인 만큼 서식지 환경 변화에 대한 정밀 조사와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HBC박소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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