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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현대차 46년 만에 주간2교대 전면 시행

현대자동차가 반세기 만에 지난 4일부터 밤샘근무 없는 주간 2교대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밤샘 근무가 없어지면서 지역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

JCN 울산중앙방송 염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후 3시 30분 북구 명촌 현대자동차 정문.

수백여대의 오토바이와 자전거, 차량과 사람이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 주간 2교대의 본격 시행으로 근로자들이 이전보다 3시간 30분 일찍 출퇴근하면서 새롭게 생긴 풍경입니다.

이에 따라 근로자들은 46년간 지속해 온 주야간 10시간씩 맞교대 근무에서 벗어나, 1조는 8시간, 2조는 9시간만 근무하게 됩니다.

성강현/현대차 생산관리부 28년차

"지금까지는 주야 맞교대를 하면서 시간이 없어서 여가 생활을 못했는데 앞으로는 건강을 위해서 운동도 하고, 그럴 생각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시범운영을 통해 출퇴근 시간을 10분 앞당겼고, 2조 근무자들의 퇴근을 위해 전세버스도 40대로 확대해 운영하는 등 미비점을 개선했습니다.

근로시간 감소에 따른 생산량 저하는 시간당 생산대수를 30대 늘리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시급제를 월급제로 바꿔 임금도 보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사 합의로 근무시간이 조정된 주말 특근의 경우 임금 보전 규모 조율만 남겨뒀고, 늘어난 여가시간을 건전하게 활용할 방안들도 곧 마련될 예정입니다.

백승권 현대차 홍보팀장

"장시간 근로개선은 물론 여가 선용 등을 통한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역에서는 근로자들의 생활패턴이 달라지는데 따른 가정과 지역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용역을 벌이고, 변경된 출퇴근 시간에 맞춰 교차로 등의 경찰관 배치 시간도 조정했습니다.

낮시간 퇴근으로 주택밀집지의 주차공간 부족 등 우려되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방안 마련도 논의가 한창입니다.

지역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 현대차의 주간 2교대 전환이 울산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CN뉴스 염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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