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KTV와 국군방송 KFN이 공동 제작한 프로그램으로서, KTV가 타 방송사 등 외부 기관과 협력 제작하는 의욕을 보이는 건 KTV의 외연 확장 및 내실을 기하기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방부 홍보지원대 소속 연예사병들의 공연은 선곡이나 전개방식 등을 고려할 때 누구를 위하여, 왜 했는지 프로그램 내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관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점을 조금이라도 짚어볼 수 있어야 했습니다. VCR 인서트는 감동이면 감동, 재미면 재미 등 확실한 뭔가를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닌 밋밋한 구성이어서 임팩트가 약했고 결국 프로그램 전반적인 메시지 취약성에 이르렀습니다. 현장 연출에 있어서도, 객석 앞이 비어있어서 썰렁했는데 관객들을 앞자리에 앉도록 유도해서 분위기를 응집 - 고조시켜야 했으며, 진행자 두 사람의 시선이 카메라를 향하지 않고 엉뚱한 곳을 바라보고 있는데도 시정하지 않다가 시작한 지 30분이 넘어서야 시선이 올바른 방향으로 고쳐졌는데 그나마 여성 진행자는 말미에 다시 시선이 엉뚱한 곳으로 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