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수급에 잇따라 '주의'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전력수급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주제를 선정한 것은 시의적절했고, 공감할만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예년과 달리, 왜 전력수급난이 발생한 것인지를 비롯해, 현재 전력 수요와 공급의 관계를 진단한 것에서부터 출발한 것은, 원인과 결과 도출이라는, 과정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집중조명>에서는, 전력 수급 해결을 위한 결론으로 '전기요금 인상'에만 골자가 맞춰져 있었던 인상이어서, 상당히 아쉬웠는데요.

즉 최근 국회에서는 대기업의 전기요금 특혜를 지적하며, 전기요금 인상에 앞서 대기업부터 전기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론화되고 있는데, 포괄적인 전기요금 인상을 주장하기보다, 산업용과 대기업에 대해, 현재의 전기요금 체계가 적정한 것인지부터 먼저 따져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또한, 최근 고장이 났었던 고리원전 1호기의 재가동을 어쩔 수 없는 현실로 결론지었는데, 전력수급 해결에 원전의 확대밖에 방법이 없는 것인지?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대체에너지 활용방안은 없는지 등 보다 근본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었으나, 전기요금 인상과 원전 재가동 및 확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다양한 의견 제시가 없었던 것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