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매주 2~3일씩 전국에 걸쳐 50~100mm 가량의 국지적 폭우를 뿌렸습니다.

강우량도 예년 장마의 평균 수준을 웃돌아 이미 대부분 지역에 200mm 이상을 기록했고 중부내륙지방과 전라북도는 예년보다 3배 이상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이같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약하게나마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은 당분간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고 충청 이남지역에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주말 이후엔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건너 만주지방까지 빠르게 북상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는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대신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 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의 낮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올 장마가 이달 말쯤 끝나겠지만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인해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