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총리, 야스쿠니 참배>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17일 오전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오전 10시 총리 관저를 출발해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한 뒤 신사 본당에는 들어가지 않은 채 참배를 마쳤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17일 참배는 총리 취임 후 5번째로, 고이즈미는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올해가 종전 60주년이 되는 등 의미가 큰 해라,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며 외교 관계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특히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에 집착하는 것 때문에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적 구상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체에 종지부를 찍어 아시아외교의 재정립에 본격적으로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日 아사히, “한국 금융계, 외자관련 재편 기운”>
한국의 금융계에서 외자 관련 새로운 재편기운이 무르익고 있다고 일본의 아사히 신문이 17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통화위기 이후 재편으로 한국의 은행업계의 부실채권비율은 1999년의 12.9%에서 올 6월 1.63%까지 내려가 자기자본비율도 2000년 말의 10.59%에서
올 6월말에는 12.57%까지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새로운 재편기운에 대해 가격의 차액을 이익으로 취하기 위한 거래를 노린다는 비판도 있지만 “실력있는 외자의 참여로 융자일변도에서 새로운 수익모델로 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습니다.
<獨 헤센방송, 19일부터 “한국 문학 60년사” 방송>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맞아 독일의 헤센 방송국과 아리랑 TV에서는 올해로 해방 60주년을 맞이한 한국 문학계를 정리한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 `한국 문학 60년사`를 동시에 방송합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열리는 오는 19일부터 사흘간에 걸쳐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한국 문학 60년사`에서는 소설가 박완서, 김주영, 조정래, 이문열, 김훈, 시인 고은, 신경림, 김지하, 평론가 이어령 등 우리 문학을 빛낸 문인들이 말하는 `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 문학 60년사`는 한국 문학사를 시기별로 되짚어 보는 다큐멘터리로, 한국 문학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시대와 함께 흐르는 한국 문학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