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동남아 등지에서는 원화거래가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외국에서 원화환전이 쉬워질 전망입니다.
외국에 여행이나 출장을 갔을 때 우리나라 화폐를 현지 화폐로 바꾸는 일이 쉽지 않아 불편을 겪은 일이 있으셨을 겁니다.
앞으로는 외국에서도 원화 환전이 쉬워져서 이런 불편은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돈을 외국에서 직접 바꿀 수 있는 곳은 일본 일부 지역과 중국 청도 등 모두 4개 지역.
그러나 국내에서 화폐를 구하기 어려운 일부 국가는 출국 전 일단 달러화로 바꾼 뒤 현지에서 다시 해당국 통화로 바꾸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외국 금융기관과 현지 환전상 등이 비거주자를 상대로 원화를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에 나가는 사람 뿐만 아니라 교포나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올 때도 현지에서 미리 원화를 사서 들어올 수 있어 이중 환전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해외에서 원화환전을 제약하는 제도적인 요인을 제거하고 원화환전을 취급하는 지역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앞으로는 외국에 나갈 때 우리나라에서 달러로 돈을 교환한 뒤 현지에서 현지 화폐로 다시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원화사용도 늘어나 우리나라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