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 여부를 판가름할 미국 광우병 감염 소의 출생일에 대한 국내 전문가 검토가 본격 착수됐습니다.
미국 알라바마주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당초 농림부는 지난 1월 뼈를 제외한 살코기에 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미국 알라바마주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수입 재개 절차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광우병 감염소는 이력추적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소여서 치아 감별법에 의존해야 합니다.
농림부는 최근 미국측이 광우병 감염 소의 나이와 관련된 추가 자료를 보내와 해당 소의 출생일을 판단하기 위한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최근 추가로 전달해온 자료는 해당 광우병 감염소의 치아를 다각도로 촬영한 사진 11장과 현지에서 사육되는 11살 짜리 암소의 치아사진 3장입니다.
농림부는 이와 관련해 13일 수의사 등 전문가를 제주도로 보내 국내에서 방목되는 소의 치아와 비교하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농림부는 일단 광우병 감염 소의 나이가 꽤 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17일 전문가협의회를 공식적으로 개최해 그동안 벌인 조사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나이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출생일이 판단되면 알라바마주 현지에 국내 축산.수의 전문가들을 보내 추가로 확인하는 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일정대로라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빠르면 4월, 늦어도 6월까지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