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가업과 장인정신을 계승하는 세 부자의 이야기를 다룬 기획은 가족이 함께 모이는 설 명절 기획으로 시기적절하게 편성되었습니다.

 황태덕장, 양조장, 석장 이라는 세가지 가업이 평소 다른 방송프로그램에서 흔히 다루는 소재는 아니기에 희소가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아들이 아버지세대의 기술과 가치관을 계승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인데, 이 부분을 간과한 채 구성되어 스토리 전개가 밋밋했습니다. 단순히'아들이 가업을 계승해서 자랑스럽다'가 아니라 '이러이러한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극복해나가는 점이 대견스럽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출연자들의 말을 자막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맞춤법을 무시한 표기가 자주 보입니다. 출연자들이 하는 말은 구어(口語)니까 녹음된 그대로 내보내더라도 이를 자막으로 옮게 쓸 때에는 방송의 공적기능을 감안해서 한글맞춤법에 맞게 고쳐썼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