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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일 오후 1시 2007 남북정상선언에 서명했습니다.

남북관계 현안에 대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합의안이 도출됐습니다.

김현근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4일 오후 `2007 남북공동선언`에 합의하고 서명했습니다.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선결과제로 지적돼온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해냈습니다.

우선 군사적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남북은 서해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공동 어로수역을 지정하고, 이를 평화수역으로 만들기 위한 군사적 보장 조치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군사적 신뢰구축조치를 협의하기 위해 남측 국방장관과 북측 인민무력부장간 회담을 다음 달 안에 평양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평화 체제 논의도 선언문에 담겼습니다.

남북은 정전 체제를 종식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한반도 지역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남과 북이 6자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이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또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가기로 한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6.15 공동선언을 적극 구현해 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6월 15일을 남북이 함께 기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또 해주 지역과 주변 해역을 포괄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기로 했고, 경제특구건설과 해주항 활용, 민간선박의 해주직항로 통과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열차 개통에도 합의해, 남북은 문산-봉동 간 철도화물수송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백두산 관광을 실시하고 이를 위해 백두산과 서울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인도주의적 분야에서도 진전이 있었습니다.

남북은 이산가족 영상 편지 교환사업을 추진하고, 앞으로 완공되는 금강산면회소에 양측 대표를 상주시키고 상봉을 상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남북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현안을 협의하기로 해, 사실상 회담 정례화에 합의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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