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고승덕 의원측으로부터 돈을 돌려받은 당사자로 알려진 박희태 의장의 전 비서 고 모씨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돈 봉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용민 기자입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박희태 의장의 전 비서 고 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고 씨는 이어 서울검찰청사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고씨는 17대 국회의원이던 박희태 의장의 전 비서로 2008년 전당대회 당시에는 박희태 후보의 캠프에서 일했습니다.
현재는 한나라당 모 의원의 보좌관입니다.
고 씨는 고승덕 의원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돌려줄 때 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사실 여부 파악에 나섰습니다.
박희태 의장측은 고 씨가 돈을 전달한 뿔테안경의 30대 남자라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은 고 씨가 고승덕 의원 사무실에 돈봉투를 전달했다 돌려받았는지 전달했다면 누구의 지시였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돌려받기만 했을 경우 전달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사결과에 따라 박희태 의장측 고위 관계자를 추가로 소환할 계획입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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