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이 다음주 초 한 달 만에 다시 방한합니다.
대이란 제재 참여 범위를 놓고 우리정부와 논의할 예정인데 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미국이 주요국들을 상대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감축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아예 수입 중단을 추진하기로 했고, 일본으로부터는 적극적인 감축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아인혼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16일, 한달만에 다시 한국을 찾습니다.
대표단은 사흘간 한국에 머물며 외교부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을 방문해 국방수권법에 담긴 이란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과 이행계획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을 요구하며,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만큼 대책 마련에 고심중입니다.
국방수권법의 예외 조항을 인정받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지만, 그러려면 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감축 폭은 정해진 바 없고, 이란산 원유수입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언론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아인혼 특보의 방한을 계기로 미국에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제시할 지, 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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