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조치에 동참해 달라는 미국의 요구에 따라 우리나라도 '수입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내일(17일) 미국 대표단과 우리 정부 관련부처가 협의를 벌입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일단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줄이는 일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란 제재에 동참하려는 세계적인 공조 분위기 속에 당장 북한 핵 문제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우리로서는 이란 핵 문제를 마냥 외면할 수는 없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또 '국방수권법'의 예외 적용을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원유 수입을 줄이는 최소한의 성의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본격적인 협의를 위해 아인혼 미국 국무부 대이란 제재 조정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외교부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 정부 관련부처가 잇따라 협의를 벌입니다.
미국은 국방수권법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과 이행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논의는 우리나라 전체 수입 원유의 10%에 달하는 이란산 원유를 얼마나 줄일지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원유 수입량을 줄이더라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이번에 구체적인 감축폭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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