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만에 3%대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1년만에 최저 상승률이지만, 기름값과 전월세 가격 등은 오름세가 여전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 보다 3.4% 상승했습니다.
작년 연말 4%대를 유지해오던 소비자 물가가 석 달 만에 3%대로 떨어진 것으로, 작년 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전달인 작년 12월보다 0.5%가 올라 물가 오름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설 명절 농산물 수요증가와 추운 날씨 탓에 공급이 줄어들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3.6% 올랐습니다.
우유와 라면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가공식품도 7.9%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도 7%가 올랐고, 전세와 월세를 포함한 집세도 5%가 올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동희 물가동향과장 / 통계청
"전년동월비는 여전히 석유류, 가공식품, 전세, 돼지고기, 고춧가루, 도시가스 이런 것들의 영향이 여전히 여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 등 가격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이번달에 LPG와 휘발유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여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최근 서울시가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을 150원 인상하기로 하는 등 지자체에서 공공요금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물가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 전망됩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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