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돈봉투 살포와 윗선 개입여부가 밝혀질 지 주목됩니다.
김용민 기자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오늘 오전 새누리당 돈봉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소환했습니다.
청사에 들어가기 앞서 김 전 수석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효재 / 전 청와대 정무수석
"국민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전 수석의 소환조사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40여일 만입니다.
고승덕 의원과 일면식도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던 김 전 수석은 고명진 씨의 진술로 지난 주말 결국 사임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돈봉투를 살포했는지, 박희태 의장과 교감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김 전 수석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희태 전 의장의 비서 고명진 씨가 돈을 돌려받은 후 김 전 수석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고 고승덕 의원은 돈봉투를 돌려준 후 김 전 수석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또 안병용 당협위원장이 김 전 수석의 책상에서 돈봉투를 가져왔다는 구의원의 진술도 확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정당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새누리당 돈봉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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