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9년 만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성사된다면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러설이 일본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습니다.
시점은 다음달 1일,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성사된다면, 중국 방문 불과 한 달여만에 이뤄지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경제지원이 최우선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언론은 러시아 역시 동북아 정세 안정을 위해 북한과의 관계 강화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또 북한이 러시아 등 다른 나라와 고위급 접촉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조병제 대변인/ 외교통상부
"여러 가지 교류와 접촉이 북한의 개방 그리고 전반적인 태도의 변화, 이런 데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으면.."
9년만에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양국 관계는 물론 어떤 식으로든 6자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김 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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