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같은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핵융합' 기술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2035년까지 핵융합 상용화의 핵심 기술인 초전도체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대전시))
마치 거대한 금속 심장을 감싸고 있는 것처럼 수십 개의 초전도 자석이 장치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태양이 에너지를 만드는 원리를 지구에서 구현한 핵융합장치, 한국의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KSTAR입니다.
녹취> 이현정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초전도극저온 그룹장
"KSTAR는 자기장을 이용해서 초고온 플라즈마를 가두는 실험 장치인 거죠. (최근) 1억 도 (플라즈마를) 48초 유지하는 실험 결과가 각광을 받아서..."
핵융합에너지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적은 연료로도 대용량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핵융합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선 태양 중심보다 뜨거운 플라즈마를 만들고 핵융합 반응이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해법은 바로 '초전도체'에 있습니다.
김유리 기자 / dbqls7@korea.kr
"KSTAR에 사용된 '초전도 도체' 샘플입니다. 핵융합은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자기장으로 가둬야 하는데요.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 초전도 자석입니다."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물질로 강한 전류를 손실 없이 흘릴 수 있습니다.
덕분에 강력한 자기장을 만들고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제어 가능합니다.
핵융합로 소형화를 가능하게 하는 고온 초전도체 기술 개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녹취> 이현정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초전도극저온 그룹장
"고온 초전도 도체는 강한 자기장으로 플라즈마를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에 가둘 수 있어 장치의 소형화가 가능합니다. 건설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기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초전도 기술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도 2035년까지 핵융합 초전도체 핵심 기술을 자립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원팀 협력 체계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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