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젯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종교 행사나 집회 자제를 요청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긴급 담화 발표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민께 사과의 뜻부터 밝혔습니다.

녹취> 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여러분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무총리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들의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국민들도 코로나19의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려준다면 코로나19가 숨을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종교행사 등 사람이 모이는 행사 참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정세균 국무총리
"특별히 당부드립니다.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 공간에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당분간 자제하거나 온라인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가의 방역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와 위생용품 매점매석 행위, 무리한 대중집회 등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 사스와 메르스를 이겨낸 경험이 있다며 정부의 노력과 국민의 협조로 코로나19 역시 극복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정부와 의료진을 믿고 지나치게 두려워하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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