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산바'의 한반도 상륙에 즈음해 [KTV NEWS 14]를 특보 형태로 전환한 점이 적절했습니다.
특히 단신이나 리포트 위주로 구성하기 보다는 기상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경남과 경북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을 전화 및 중계차로 직접 연결해 태풍 소식을 현장감 있게 전달한 점이 바람직해 보였어요.
다만 취재기자나 관련자와의 전화 및 중계차 연결 꼭지를 초반에 집중구성하다보니 후반 리포트에서는 흡인력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말미에 기상청이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한 번 더 연결해 관련 소식을 짧게라도 전달하는 것이 나았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앵커 리포트>에서는 '가정 태풍 대비 행동 요령'과 ' 피해지역 대피시 행동요령' 등 다양한 '태풍 피해 대비 방법'을 담아냈는데요, 내용 면에서는 유용했지만 화면 구성이나 전달 방식 등이 '앵커' '리포트'라는 코너명으로 인해 시청자가 갖게 되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완성도였다고 봅니다.
앵커가 자신의 이름을 얘기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코너라면 현장에 직접 나가 취재를 한다거나, 체험을 하는 등 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담아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