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오후에 ‘정권의 실세’인 통일부 장관이 출연해 새로운 ‘정책 제시’를 할 것이 기대되었으나 그 이점(利點) 보다는,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모두 장관을 어려워하는 분위기여서(어려워하는 것으로 보이는 분위기여서) 오히려 활발한 토론이 안 되고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이 정책에 깊게 접근하지 못하는 역효과를 낳은 것은 아닌지요?

특히 통일연구원은 정부 출연 연구원입니다. 통일부 산하의 연구원 원장이 방송에 출연해 통일부장관과 활발한 질문 및 답변을 펼친다는 것은 우리나라 관변 조직의 정서상 애당초 무리인 바, 패널 인선 및 구성에 다른 대안이 필요하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