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되풀이 되는 피서길 교통체증에 출발하기도 전에 걱정부터 많이 합니다.
정부가 올 여름 휴가는 좀 더 즐겁게 다녀올 수 있도록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올 여름 휴가철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3억 1천 5백여만명, 지난해보다 3.2% 늘어났습니다.
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원의 절반이상이 7월29일부터 8월4일 사이에 휴가를 떠날 것으로 답했고, 26%가 동해안으로 간다고 해 동해지역은 올여름에도 여전히 붐빌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가운데 30%는 영동선을, 20%는 서해안선을 이용할 예정이어서 피서지로 가는 길이 교통혼잡으로 인해 짜증스러운 여행길이 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5일간을 하계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지정하고 대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철도는 602개 열차를 추가 편성하고 고속버스는 예비차량 160대 등 총 3천여대를 투입해 1일 평균 1천 5백여만 여명이 대중교통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국내선 항공은 1일 평균 25편을 증편하고 연안여객선은 5천회 가량 증회하는 등 휴가를 떠나는 국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휴가기간 교통정보는 자동응답전화와 건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