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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피해 현황, 예산처 장관 예산통과 촉구

국정뉴스(이슈라인)

폭설피해 현황, 예산처 장관 예산통과 촉구

등록일 : 2005.12.23

호남지역에 지금 폭설은 그쳤지만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폭설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조속히 예산지원이 뒤따라야 하지만 정치권의 예산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호남지역에 연일 계속된 폭설로 인한 피해가 2천 2백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4일부터 내린 폭설로 인한 피해를 합하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공장 50동과 과수재배시설 236핵타르가 붕괴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천 7백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북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5천 700여동이 무너지고 닭과 돼지 등 가축 2만여 마리가 폐사해 모두 530억원의 재산피해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충남은 63억원, 제주 30억원의 피해액을 보여 폭설로 인한 이 일대 피해액은 총 2천26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눈이 그치면서 자치단체마다 민관군이 힘을 합쳐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피해지역에는 12월 23일 하루 군인과 경찰, 공무원 등 1만 5천 8백여명의 인력과 1천 4백여대의 장비가 총동원돼 복구를 위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폭설 피해 현장에는 절단기와 굴삭기 등 복구에 꼭 필요한 장비와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실질적인 복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장병완 기획예산처 차관은 늦어도 오는 28일까지 새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야만 폭설피해복구를 위한 예산지원이 가능하다며 정치권의 조속한 예산안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장 차관은 12월 23일 폭설피해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열린우리당 비상집행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재 재해대책 예비비는 30억원 밖에 남지 않았고 특별교부세도 지난 여름 전북지역 수해때 모두 집행해 소진된 상태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엄청난 폭설에 허망하게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지역 주민들은 복구를 위해 애써 기운을 내고 있지만 민생을 다루는 국회 운영이 원활하지 않아 이들의 답답한 마음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